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리그 오브 레전드 2016 월드 챔피언십/8강 (문단 편집) ==== 총평 ==== H2K는 LCK 팀이 없는 C조에서 1위를 한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마지막 남은 와일드카드의 자존심인 ANX를 3:0으로 셧아웃 시키고 4강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다. 오도암네는 정답만을 내놓으면서 왜 자신이 H2K의 새로운 에이스인지를 입증했다. 3연 제이스를 꺼내들면서 자신의 자신감과 패기를 모두 표출했고 그 패기로 스머프를 말 그대로 찍어 눌렀다. 망치폼 Q에 미드와 원딜이 녹아내리면서 제이스가 다리우스의 녹서스의 단두대(R)를 쓰는 것 같다는 클템의 해설은 덤. 류도 상대를 압도하며 유럽에서 구멍이라던 평가들을 비웃어주며 팀의 중심임을 입증했다. 1세트에서는 블라디미르를 들고 신드라를 상대로 CS는 10개 정도 밀렸지만 오히려 라인을 압박했고, 팀원들과 함께 능동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성장해 한타에서 쿼드라 킬을 먹었고 3세트에서는 신드라로 질리언 솔킬을 2번이나 내는 등 오늘만큼은 배부른 류의 모습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포기븐과 밴더 역시 그 괴랄한 라인전으로 팀을 묵묵히 뒷받침해주었다. 포기븐은 장인 픽인 시비르 - 케이틀린이 1티어가 되자 4강에서 폭망했던 포스트시즌과 달리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여기에 전통적인 라인전 강자인 루시안까지 보여주면서 여유롭게 라인전 실력을 뽐냈다. 밴더도 오늘 경기력을 따지면 한국인 서포터들에게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충분히 보여줬다. 얀코스는 갱으로 게임을 터뜨리고 배달 역시 잘 해내면서 충분히 제 몫을 다해줬지만, 너무 경기가 유리한 나머지 막 들어가서 스펠만 빼는 쓰로잉이 자주 나왔다는 것이 흠. 이날의 숨은 수훈갑은 밴더였다. 시작 전에는 자국 리그에서 자이라 밴을 종종 받던 리크릿은 자이라를 다루는 반면 밴더는 못할 것 같다는 예상이 유력했는데, 포기븐이 케이틀린을 뺏긴 대신 밴더는 오히려 3연 자이라로 리크릿의 로밍을 막아버리면서 H2K의 의아해 보였던 밴픽은 H2K의 승리로 귀결되었다. 반면 ANX는 케이틀린을 픽하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리크릿의 수두로 최근에 자이라 연습이 안 된 것인지[* 개인 숙련도만 보면 밴더는 올해 대회 자이라 픽이 없었고 리크릿은 픽을 넘어 밴을 당한 기록이 있다.] 몰라도 케이틀린과 바드를 위해 제이스와 자이라를 계속 내주며 아쉬운 밴픽을 보였다. 제이스를 상대하기 위해 꺼내든 스머프의 나르는 IWCQ에서 터키 탑솔러의 피오라를 12킬 살인 전차로 만들어준 그 나르였고, 반대로 포기븐에게는 자신의 장인 픽인 루시안과 H2K 입단 후 죽어라 익힌 시비르라는 플랜 B가 착착 준비되어 있었다. 류는 경기 후 아무렇게나 해도 이겼다고 말했지만, 이건 당연히 삼성 앞에서 하는 블러핑으로 들어야지 곧이곧대로 들으면 곤란하다. 프롤리의 밴픽은 이날도 노페 못지않게 정교한 동시에 핵심을 관통했는데, 우선 스머프가 AP 챔피언을 상대로 버티기 딱 좋은 뽀삐를 밴했고, 스머프의 또 다른 친구인 에코나 쉔은 도저히 제이스를 상대로 꺼낼 픽이 아니었다. 바드와 브랜드 중 경험 부족으로 대처가 애매한 브랜드를 밴한 선택 역시 탁월했는데, 바드를 풀어주고 자이라로 카운터를 치면서 케이틀린을 내준 것까지 만회할 수 있었다. 또 니달리 밴이 강제되지 않을 때는 어미라클의 진을 꼬박꼬박 밴하며 상대가 역으로 진-자이라 조합을 가져가서 케이틀린을 주고 상대해 볼 여지를 깨끗하게 지웠다. 여기에 신드라는 니달리와 달리 매번 풀어서 키라가 왕귀형 AP 챔피언은 잘해도 신드라로 류를 초반부터 폭파시킬 타입은 아니라는 것을 잘 예측한 셈이 되었다. 결국 신드라를 포기한 키라는 칼같이 신드라를 가져간 류에게 역으로 터졌다. 8강에서의 4연승 후 케이틀린을 밴 당하거나 빼앗기면 H2K와 프롤리가 어찌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는데, 카르마를 못할 것을 예상하고 자이라와 제이스를 챙기면서 케이틀린을 넘겨주어 완벽하게 밴픽 싸움에서 다시 승리했다. 1세트의 밴픽은 팀 로고를 떼고 보면 ANX에게 충분히 괜찮아 보였지만, 프롤리는 류가 말했듯 ANX에 대한 분석이 완료된 상태였던 것이다. 반면 ANX는 개인 기량에서 찍혀눌렸다. 스머프는 뽀삐가 밴을 당하자 나르로 제이스 앞에서 라인전은 찍혀눌리기만 하고 계속해서 쓰로잉을 하는 모습만 보여줬고, 스테호스 역시 얀코스에 비해 한 발짝 늦은 플레이를 하면서 팀에 미친 영향력이 제로에 가까웠다. 키라는 1, 2세트에서는 라인전에서 잘 버티다가[* 사실 신드라를 들고 버티면 이상한 거다. 심지어 라인전 패왕이라는 신드라를 들고도 블라디미르를 상대로 오히려 압박을 당하는 모습이 나왔다.] 어이없게 잘리는 모습이 나왔고, 3세트에는 류의 신드라에게 솔킬만 2번 따이고 얀코스의 리 신에게 미친듯이 후벼파이면서 사실상 팀의 패배에 원흉이 되었다. 어미라클은 캐리력이 전혀 없는 원딜러로서의 이미지만 보여줬고 케이틀린만 하면서 중반에 빵딜이라는 단점만 부각되었다. 리크릿은 슈퍼 플레이가 있었지만 그만큼 던지면서 쓰로잉과 슈퍼 플레이의 차이는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것만 입증하였다. 우려대로 세트 사이사이에 제대로 된 피드백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 또한 문제였다. 픽에 대해서는 스머프의 챔프 폭이 얕아서 어쩔 수 없었다 치고, 1, 2세트에서 똑같은 조합으로 지고도 제이스를 밴하는 대신 애꿎은 시비르에만 밴 카드를 투자하면서 3연 제이스 - 리 신 - 자이라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니달리와 그레이브즈를 꺼낼 수 없게 되자 약해진 스테호스, 신드라를 처음 꺼냈으나 류를 압도하지는 못했고, 류의 신드라에게는 털린 키라, 자이라 활용이 기대되었으나 정작 3연 자이라에 역으로 당한 리크릿까지 전부 약점이 드러났지만 AP 및 짤챔 싸움에서 예상보다도 더 약한 모습을 보인 스머프와 굳이 케이틀린을 3연속으로 가져와야 했나 의아했던 어미라클이 나머지 선수들보다 좀 더 아쉬웠다. 스머프의 주챔이 태불망 얼건의 유틸 탱커 계열이거나 피오라/쉔/갱플랭크 쪽인 것은 사실이지만, 자국에서 양학용으로 많은 AP 챔피언들을 연습하기도 했었다. 이미 나르로 와일드카드 레벨부터 안 좋은 기억들이 좀 있는 상황에서 굳이 나르 vs 제이스 구도를 3세트 내내 자신있게 유지한 이유가 뭔지는 상당히 의아하다. 한편 진을 밴당하고 애쉬는 너프를 당한 시점에서 어미라클의 최선의 선택은 루시안이었는데, 루시안으로 케이틀린을 상대할 자신이 도저히 없었던 모양. 결국 자신의 강점인 중반 조연 역할이 안되고 덫만 깔다 졌다. 결과적으로 H2K는 ANX의 밴픽 덕분에 8강에서 7개의 챔피언만 보여주면서 4강 삼성 전을 위한 새로운 카드들을 비축해 둘 수 있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